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를 재검증하고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일부터 본격적인 보고서 작성에 착수했다.
조사위는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의 줄기세포 및 복제개 `스너피'에 대한 DNA 지문분석결과를 외부기관들로부터 대부분 제출받았으며 최종 보고서 분량은 적게는 50-60쪽, 많게는 100쪽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1주일간에 걸쳐 작성될 최종 보고서에는 이미 확인된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 및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전무(全無) 외에 2004년 논문 및 `스너피'의 진위 여부등이 담기게 된다.
특히 맞춤형 줄기세포의 원천기술 인정여부 및 그 범위, 연구에 사용된 난자 개수 및 취득 경위,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수립 재연 허용 여부, 황 교수 등 연구팀과논문 공동저자의 처벌여부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는 이르면 10일 전후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명단'을 공개한 모 인터넷 카페 운영자 J(40)씨는연합뉴스 통화에서 "명단은 황 교수팀을 비롯해 조사위 조사를 받은 사람들로부터복수의 확인을 거쳤기 때문에 거의 확실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 이유에 대해 "공정한 조사를 위해서는 조사위원이 검증할 만한 자격이 있는 인사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