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코스피200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편출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변경 종목들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신규 편입 종목은 정기 변경에 앞서 미리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고 편출 종목은 공시일 전후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200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한전KPS·한국타이어·동아에스티·한국콜마·삼립식품·서흥캅셀·자화전자 등 7개 종목을 제시했다. 편출 예상 종목으로는 GS건설·웅진에너지·파미셀·STX엔진·한올바이오파마·이수화학·한국철강 등 7개 종목을 꼽았다. 정기 변경 공시는 5월 말로 예정돼 있으며 정기 변경 기초자료는 4월 말을 기준으로 지난 1년간의 일평균 시가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을 기초로 한다.
이영준 현대증권 연구원은 "과거 변경 종목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신규 편입 예상 종목은 3월에서 4월 사이에 선제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고 편출 예상 종목은 공시일 전후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06~2013년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코스피200 정기 편출·입 종목들의 코스피200 대비 초과 수익률을 살펴보면 편입 종목의 경우 공시일로부터 50일 이전에 매수를 했을 경우에는 10.3%의 초과 수익률을 거뒀으며 40일 이전에 매수를 했을 경우 10.5%의 초과 수익률을 보였다. 한 달 전에 매수를 했을 때도 7.3%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편출 종목은 공시일 전후 열흘간이 매도 타이밍이다. 공시일 열흘 전후에는 코스피200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다가 이후에는 다시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최근 들어 변경 종목 예측에 따른 매매 증가로 지수 변경에 따른 주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