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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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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류'가 몰려온다.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골프를 '국가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있는 한국의 남녀 스타들이 이번주 안방 그린에서 '명품 샷'을 선보인다.
오는 15~18일 같은 기간에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신한동해오픈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트컵챔피언십에는 간판선수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와 아시아 최초 남자 메이저챔피언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 그리고 신지애(21ㆍ미래에셋)와 최나연(22ㆍSK텔레콤),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 등이 총출동, '골프한류 홈커밍데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동해오픈= 최경주와 양용은이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ㆍ7,544야드)에서 정면 충돌한다.
최경주는 설명이 필요 없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척자.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최경주는 12일 입국해 "우승 없이 보냈지만 모든 시도를 다 해보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 시즌이었다"며 "한국골프의 위상을 드높인 양용은 선수와 함께 경기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성적을 떠나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행복한 한 주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 첫 국내 대회 출전이고 또 최경주 선배와 함께 출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국내파의 기량도 뒤지지 않는다. 배상문(23ㆍ키움증권)과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 김대현(21ㆍ하이트) 등 코리안투어 상위 랭커들이 앞장을 선다.
한편 최경주와 양용은은 대회 개막에 앞서 13일 오후1시 PGA투어 멤버 위창수(37), 일본투어 강자 허석호(36)와 함께 스킨스게임으로 몸을 푼다.
◇하이트컵챔피언십=올해 KLPGA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하이트컵챔피언십은 출전선수 면면으로 보면 미국 LPGA투어 메이저 대회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
그 중에서도 단연 신지애가 눈길을 끈다. 미국 LPGA투어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1인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지애는 지난해 11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그랜드파이널 우승 이후 11개월 만의 국내 대회 출전이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19승을 거뒀던 신지애는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이기도 하다. US여자오픈 우승자 지은희ㆍ강수연ㆍ정일미ㆍ박희영ㆍ김송희 등 108명의 출전자 중 LPGA투어 선수만 21명에 이른다. 이밖에 일본에서 뛰는 이지희와 전미정도 나온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은 호락호락 우승을 내주지 않겠다는 태세다. 특히 1억2,000만여원 차이로 KLPGA 상금랭킹 1, 2위를 달리는 유소연(19ㆍ하이마트)과 서희경(23ㆍ하이트)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대회에는 우승상금 1억2,000만원(총상금 6억원)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