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와 근로자의 대부분이 연령차별금지제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노동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 기업체 인사담당자 200명과 20세 이상 근로자 500명을 대상으로 연령차별금지제도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의 80.0%, 근로자의 90.0%가 제도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 이유는 인사담당자와 근로자 모두 ‘연령차별이 다양한 인적자원의 활용을 저해하기 때문에’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제도시행 시기는 근로자의 경우 절반 가까이가 ‘올해 당장’이라고 답했고 내년부터도 27.2%였다. 인사담당자는 올해(25.5%)와 내년(23.5%)의 비율이 비슷했다.
도입 효과로는 고용기회 확대, 근로자의 고용안정성 증대, 능력중심 체계로의 전환 등을 들었다. 또 연령차별금지가 우선적으로 실시돼야 할 부분은 채용(인사담당자 47.5%, 근로자 51.2%)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해고ㆍ퇴직, 임금ㆍ복리후생 등 순이다.
노동부는 오는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령차별금지제도에 대한 공청회를 갖는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연령차별금지를 연내 법제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