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항 컨테이너터미널 착공

국내 항만개발사업에 대한 외자유치 1호로 관심을 끌고 있는 인천남항 컨테이너터미널 개발공사가 27일 착공된다.해양수산부는 삼성물산과 싱가포르항만청이 이날 오후 3시 정우택 해양수산부장관과 최기선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항부두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인천남항 컨테이너터미널 개발사업은 4만톤급 선박이 상시 접안 할 수 있는 3선석 규모의 컨테이너전용부두와 11만평에 달하는 배후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모두 4,000억여원이 투입된다. 삼성물산이 40%, 싱가포르항만청이 60%를 투자한다. 인천남항은 전용부두 1선석이 완공되는 2003년부터 운영에 들어가 연간 컨테이너 40만 40만TEU(1TEU는 200피트 짜리 컨테이너 하나)를 처리할 예정이며, 전체 3선 석이 끝나는 오는 2009년 이후에는 연간 120만TEU의 컨테이너 처리가 가능해 진다. 해양부관계자는 "인천남항 컨테이너터미널은 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면서 "앞으로 이 공사가 끝나면 인천항의 만성적인 체선, 체화 문제가 해결되고,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컨테이너화물의 원활한 처리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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