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으로 올 상반기 투자자문사도 증권사 못지않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07년도 상반기(4~9월) 투자자문회사의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전업 투자자문회사의 당기순이익(세전 기준)은 8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1억원)에 비해 29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이며 지난해 전체 실적(510억3,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회사별로는 일임사의 경우 코스모투자자문이 12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코리아오메가(68억원), 브이아이피(65억원), 가치(62억원), 에셋플러스(56억원), 아이엠엠(53억원), 아크(44억원) 등의 순이었다. 자문사는 시선(11억원), 서울에셋(7억원), 브이엠(6억원), 보람(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투자자문사의 이 같은 실적호전에 대해 “간접투자 문화 확산에 따른 계약액 증가로 자문 및 일임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최근
증시호조에 따라 유가증권 투자이익 등 고유재산운용수익이 큰 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9월 말 현재 투자자문사의 총계약액은 20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5조1,000억원) 대비 54.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