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19일 투표를 마친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ㆍ도당위원장 화상통화 회의에 참석, 당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활짝 웃으며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오대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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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경제·리더십을 택했다
대한민국 17대 대통령 이명박방송3사 출구조사서 50%이상 득표 당선…투표율 62.9% 역대 최저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19일 투표를 마친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ㆍ도당위원장 화상통화 회의에 참석, 당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활짝 웃으며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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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19일 압도적인 지지로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선 투표일인 이날 KBSㆍMBC와 SBS 등 3개 공중파 방송에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는 49~51.3%,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25~26%를 각각 차지해 이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로써 지난 15대ㆍ16대 대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이 10년 만에 정권탈환에 성공했다.
KBS와 MBC등 5대 기관이 미디어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투표자 7만명을 상대로 한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는 50.3%로 정 후보(26.6%)를 24.3%포인트 앞섰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13.5%를 기록했다.
SBS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51.3%로 정동영 후보(25.0%)에게 두 배 이상 앞섰고 이회창 후보는 13.8%에 그쳤다. YTN 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는 49.0%로 정동영 후보(25.3%)를 크게 제쳤다. CBS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 52.8%, 정동영 후보 26.7%, 이회창 후보 1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후6시부터 시작된 개표에서도 이명박 후보는 정동영 후보를 크게 앞서나가며 오후11시께 당선이 최종 확정됐다.
이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됨에 따라 이번 대선 결과는 내년 4월 총선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정치권의 격변이 예상된다.
오후6시 각 방송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하자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종하ㆍ박찬모ㆍ배은희ㆍ김성이 공동선대위원장과 이방호 사무총장, 정종복 사무1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선대위 간부들은 당사 2층에 임시로 마련된 대선 종합상황실에서 TV 모니터를 지켜본 뒤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이날 대선은 직접선거로 치러진 11차례의 대선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투표율은 62.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 때의 70.8%,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80.7%보다 각각 7.9%포인트, 17.9%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 역대 대선의 최고 투표율은 1960년 제4대 대선 때 97%였고 최저 투표율은 2002년 16대 때 70.8%였다. 최근 치러진 두 번의 대선에서 연거푸 최저치 투표율을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7/12/19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