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대 회복… 연말께 다시 침체”경기가 불황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지난 10월중 산업생산 증가율이 9개월만에 10%대를 회복하고 재고도 지난 1월이후 처음 전달보다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통계청은 이같은 현상이 조업일수 증가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향후 설비투자 부진과 생산활동·소비의 위축이 겹치면서 연말께부터 경기 하강국면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0.8% 증가, 지난 1월의 12.4%이후 9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산업활동이 호조를 보인 것은 전년동월비 조업일수의 하루증가, 자동차·사무용기계·화학제품의 내수 및 수출증가, 선박의 수출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10월중 중화학공업의 생산증가율은 14.8%에 달한 반면 경공업은 2.5% 감소하면서 업종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재고는 철강의 출하 호조, 반도체의 생산 둔화 등으로 전월비 0.2% 감소하며 지난 1월(▽0.1%)이후 9개월만에 처음 줄어들었다.
특히 그동안 수출부진으로 재고가 누적돼온 반도체는 9.8%, 철강은 7.3% 각각 감소했는데 이같은 재고의 감소세는 각각 18개월, 17개월만에 처음이다. 반면 10월중 전산업의 재고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7.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