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이달 중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주요 의제가 될 임·수산물의 교역자유화 문제에 대해 현재로서는 관세의 철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6일 보도했다.일본의 이같은 방침은 임·수산물 관세를 철폐할 경우 국내 관련업계와 자민당내 농림수산관계 의원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본은 참가국들의 반발이거셀 경우 일부 품목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수산물은 지난해 APEC 각료회의에서 「조기 자율적 분야별 자유화(EVSL)」의 대상으로 지정된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목재 등의 관세는 2001년 1월1일부터, 수산물은 2006년 12월까지 각각 철폐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