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선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2일 증시에서는 3,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를 840대로 끌어올렸다. 주가는 올랐으나 거래대금이 1조7,000억원대에 그치는 등 투자심리는 관망세가 주조를 이뤘다.
◇거래소 =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호재가 반영되기는 했으나 외국인들은 장중 15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들도 1,86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로 기관은 2,07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삼성전자는 결국 전날보다 가까스로 0.11% 상승,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 44만원선에 도달했고 LG필립스LCDㆍLG전자ㆍ삼성SDI 등 주요 기술주들도 1∼3%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 코스닥 = 전날 나스닥ㆍ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돌아선데다 유가 하락추세도 이어져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살아났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의 인터넷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에 나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3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4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