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직개편

효성 조직개편 효성은 13일 미래형 섬유인 산업용섬유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존 섬유PG에서 산업용자재와 테크얀 등을 별도 PG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아울러 이영서 사장을 신규 임용하고, 조석래 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상무, 차남 조현문 이사, 3남 조현상 부장을 각각 전무, 상무, 이사로 한등급씩 승진, 그룹 승계 구도를 준비하는 것을 골자로한 33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개편에서 기존 섬유PG는 나일론 원사, 폴리에스터 원사, 스판덱스, 카펫(인테리어)를 총괄하는 섬유 1PG와 산업용자재, 강선, 테크얀, 직물, 염색 등을 총괄하는 섬유2PG로 분할됐다. 효성은 "산업용 섬유가 미래형 소재로 각광받으면서 집중적으로 키우려는 목적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섬유 1PG장에는 이영서 크리스탈투자 회장이 신규로 선임됐고, 섬유2PG장에는 조정래 사장이 전보됐다. 조 사장은 산업용섬유를 육성하는 책임을 맡는다. 조석래 회장의 세아들 모두 전략본부에서 각각 1단계 승진해 차기 그룹 경영수업을 착실히 밟아갈 전망이다. 이들 3형제는 90년대말부터 그룹 경영에 참여한 이래 매년 승진하고 있다. 특히 조현준 신임 전무와 미국에서 같이 공부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남성윤 이사도 이사로 승진하는 등 고속승진을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효성은 중공업PG를 중공업PG와 건설PG로 분리, 부문별 전문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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