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최근 유비쿼터스 구현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무선인식(RFIDㆍ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기술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RFID 활성화 계획` 수립 작업에 착수한다고 23일 발표했다.
RFID는 교통카드, 신분증에 삽입된 태그가 리더(Reader)기의 발사전파를 일시적으로 흡수한 후 그 전파에 태그의 고유 정보를 실어 반사해 신분을 확인시켜주는 기술로 물류ㆍ전자지불ㆍ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태그가 별도로 전파를 발사하지 않아 배터리 등을 태그 속에 넣을 필요가 없고 따라서 태그의 크기가 작아져 가격도 저렴해진다.
RFID기술은 주파수 대역에 따라 동작거리, 데이터전송속도, 태그의 크기, 가격 등이 차이가 있다. 현재 교통카드에서 사용되는 주파수는 13.56㎒대역은 동작 거래가 수십㎝ 이하로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900㎒대역(860∼930㎒)의 RFID기술은 동작거리가 수m로 원거리 이용이 가능해 바코드관리기구인 EAN.UCC에서 기존 바코드를 대체하는 무선바코드 용도로 표준화 작업을 추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RFID 시장은 2002년 10억달러 규모에서 향후 매년 평균 22.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바코드처럼 모든 상품에 RFID 태그를 부착, 사물에 통신과 메모리기능을 부여하게 되면 유비쿼터스 네크워크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정통부는 RFID 이용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900㎒대역 등 신규 주파수 확보 및 기술기준 제정을 통한 제도 기반 마련
▲연구개발 응용 표준화 테스트베드 구축 지원을 통한 활성화 여건 조성
▲RFID 센터 설립 및 산업협의회 구성을 통한 활성화 구심점 마련 등 세부 실행방안을 수립하여 오는 9월 발표할 계획이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