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화력발전소 3호기와 4호기가 다음달말 준공된다.2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에 건설중인 하동 화력 3,4호기가 지난 95년 2월 착공된 이후 4년5개월만인 다음달 말 준공될 예정이다.
모두 8,500억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된 하동 3,4호기는 각각 50만㎾급으로 두 설비를 합할 경우 보통 100만㎾인 원자력 1기와 같은 규모이다.
하동 3,4호기가 준공될 경우 우리나라의 총 발전설비용량은 4,390만㎾로 늘어나며 발전설비용량중 화력은 2,876만㎾로 전체의 65.5%, 원자력은 1,201만㎾로 27.4%, 수력은 313만㎾로 7.1%를 각각 차지하게 된다.
한편 한전은 역시 각각 50만㎾인 당진 1,2호기를 올 말 준공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 수요는 대략 매년 15% 전후로 늘고 있다"며 "하동 3,4호기의 준공은 2000년대 초반 전력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