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경매에 부칠 이동통신용 주파수 중 2.1㎓는 LG유플러스가, 800㎒·1.8㎓ 대역은 KT와 SK텔레콤이 신청했다.
2.1㎓ 대역은 예상대로 LG유플러스가 갖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800㎒ㆍ1.8㎓ 대역을 모두 신청한 SK텔레콤과 KT는 오는 8월 시행될 경매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두 기업 모두 할당받아서 바로 쓸 수 있는 1.8㎓ 대역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경매에 실패할 경우 차선책으로 내년 7월부터나 쓸 수 있고 주파수 대역도 좁은 800㎒ 대역을 갖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2일 800㎒와 1.8㎓, 2.1㎓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경매 방식으로 할당키로 하고 지난 6월 말부터 공고한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앞으로 이동통신 3사의 경매 조건 부합 여부와 외국인 지분제한 준수여부 등을 심사한 후 8월 중으로 경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사는 새 주파수를 할당 받아 4세대(4G) 이동통신망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