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안정대책등 논의 당정청 확대회의 개최

정부와 청와대, 한나라당은 10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확대 당정청 회의를 갖고 내년예산안, 국정감사, 배춧값 파동에 따른 서민물가대책 등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 1일 취임한 김황식 총리와의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의에는 격주로 정례화된 당정청 9인 회동 참석자 외에도 한나라당 최고위원, 주요 현안 관련 장ㆍ차관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고위급 당정청 회의는 지난 6월23일 세종시 문제 등 각종 법안 처리를 위한 회의 이후 100여일만이다. 당정청은 그동안 7ㆍ28 재보선, 총리 공백사태 등으로 `9인 회동' 외 고위급 협의체 가동을 중단해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채소값 안정화 대책, 내달 11∼12일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준비상황, 전셋값 상승을 포함한 부동산 대책, 정기국회에서의 중점 처리법안 및 내년도 예산안 등이 다뤄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김황식 총리 취임 후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G20 정상회의, 생활물가 대책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자유토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당에서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고흥길 정책위의장, 원희룡 사무총장과 최고위원들이, 정부에서는 김 총리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재오 특임장관,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이,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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