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혁신도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3개월마다 진행 상황을 평가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세종시에 비해 혁신도시는 정부 여당의 관심이 적어 추진이 더디다는 지역의 우려를 씻기 위한 조치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혁신도시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정부가 혁신도시 추진 계획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며"3개월에 한 번씩 언론에 발표해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당은 이전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사업시행자를 우수ㆍ보통ㆍ미흡으로'성적'을 매겨 공개할 계획이다.
당정이 평가 기준으로 마련한 체크리스트는 지방이전기관ㆍ지방자치단체ㆍ사업시행자를 주체로 해 9개 부문 36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이전 기관의 경우 부지를 매입했는지와 기존 청사를 매각하거나 할 계획이 있는지, 기관장의 매각 추진 의사가 기준이다.
지자체는 진입 도로 등 기반 시설과 용지 보상 등을 제대로 진행했는지를 점검한다. 사업시행자는 부지조성공사에 대한 계획 대비 실적의 차이와 조성원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는지가 도마 위에 오른다.
당은 이르면 오는 3월 첫 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오는 2012년 12월까지 분기별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