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025930]과 팬택앤큐리텔[063350]이 미국 언론의 호평에 힘입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오후 1시43분 현재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전일대비 각각 14.91%, 14.65% 급등한 3천930원, 1천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팬택계열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미국 일간지 워싱턴타임즈가 팬택계열을 북미시장에서 떠오르는 아시아 브랜드들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는 소식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신흥 브랜드(Breakout brands)'라는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자체 브랜드로 미국에 진출한 팬택계열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 중국, 필리핀 등지의 아시아 기업들이 트렌드의 추종자에서 트렌드 창조자로 변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최근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로 3월 이후 주가가 폭락한 것도 저가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팬택 주가는 3월20일 종가 기준 7천300원을 기록한 이후 급락세를 보여 직전거래일인 23일 3천420원까지 추락했다.
팬택앤큐리텔도 2월28일 1천710원에 장을 마친 이후 하락세를 보여 직전거래일 종가 기준 990원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현지 언론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싱귤러(Cingular Wireless)가 팬택계열 제품을 채용했다는 사실을 재부각시킨 데다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아직은 뚜렷한 실적개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