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4대강' 감사 착수

감사원이 25일 세부계획과 수질개선, 수자원 확충, 공사집행 등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대상기관에 대한 이번 감사에서 감사원은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등을 대상으로 11명의 정예 감사요원을 투입해 치수ㆍ이수ㆍ친수사업 분야의 세부계획과 재원확보, 공사발주, 계약체결의 적정성을 중점적으로 짚을 예정이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국책사업에서 빚어질 수 있는 부실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유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수질개선과 수자원 확충 분야의 설계 및 공사집행 실태에 대한 단계별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초기에 사업대상 선정 등 사업 추진체계 전반을 점검해 과거 대형 국책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했던 중복투자나 사업 및 기관 간 연계미흡으로 인한 예산낭비, 사업 효율성 저하 등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4대강 사업은 지난해 사업대상 선정과 유역종합치수계획 등 법정계획을 수립했으며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이행절차를 거쳐 1월 말 현재 실시설계와 공사발주 및 계약체결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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