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전기자동차·배터리 미국서 생산한다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미국에서 전기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자동차기업이 해외에서 전기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는 것은 닛산이 처음이다. 닛산은 북미지역 본사가 있는 미 테네시 주 서머나 공장에 최저 500억에서 최대 1,000억엔(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전기자동차 조립 라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닛산은 2012년까지 서머나 공장에서 연간 5만~10만 대 가량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닛산은 자국 반도체업체인 엔이씨(NEC)와 합작, 서머나 공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도 생산키로 했다. 이 배터리는 차후 닛산 외의 다른 자동차기업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닛산이 굳이 미국에서 전기자동차를 만들기로 한 이유는 미 정부의 '그린 보조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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