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 대응 전략 어떻게 "당분간 횡보… 3월부터 본격 반등" 이틀째 과도한 급락… 곧 기술적 반등 예상밸류에이션 훼손 아니고 場붕괴도 아니다리스크 관리 중점… 장기적 관점 접근해야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관련기사 장후반 낙폭 축소되자 객장 표정 "안도" 증시가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지만 단기 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가의 과도한 상승으로 조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이틀간 60포인트 이상 하락한 만큼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본격 반등이 예상되는 3월 이전까지는 횡보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유틸리티나 유통ㆍ홈쇼핑 등 내수주, 자산주 등 이익과 밸류에이션면에서 모멘텀을 갖고 있는 종목 위주로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단기조정 마무리국면=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선진국 경기둔화 조짐, 유가상승, 원ㆍ달러 환율 세자릿수 시대 등에 따라 조정이 불가피하게 왔으나 이번 조정은 마무리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급하게 상승세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10% 가량 조정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1,300포인트를 1차지지선으로 해서 3월중순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백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주가가 단기급락하긴 했으나 밸류에이션상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붕괴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본격 조정과 반등시기는 엇갈려= 주가 조정과 반등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다. 우선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조정장세를 거쳐 오는 6월 월드컵을 앞두고 3월부터 테크주가 부각되며 지수 반등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송성엽 PCA투신운용 이사는 “단기조정국면은 마무리되고 있으나 원ㆍ달러 환율하락과 선진국 경기둔화 조짐에 따라 본격적인 조정은 2~3월 중 나타날 확률이 있다”고 말했다. ◇내수주, 유틸리티, 자산주 중심으로 접근해야= 전문가들은 당분간 리스크관리에 치중하면서 유틸리티와 금융주, 자산주,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종우 센터장은 “이번 조정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으며, 조만간 조정이 끝난 뒤 반등이 올 때 일부 차익을 실현하라“며 “조정이 끝난 뒤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업종대표주와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등 증권주 위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성엽 이사는 “환율하락과 선진국 경기둔화에서 자유로운 내수주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한전 등 유틸리티와 은행 등 금융주, KT&G 등 자산주 중심으로 접근하되 조정이 중반부에 들어가면 철강ㆍ유화종목도 메리트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익재 센터장은 “미국 금리인상 마무리국면이 코스피 고점이었다”며 “기술적 반등을 이용해 유통주와 홈쇼핑주 등 소비주와 유틸리티관련주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백 본부장은 “시장이 연 이틀 무차별적으로 빠졌으나 시장이 붕괴되는 게 아니다”며 “앞으로 2~3분기 조정을 거쳐 4분기에 증시활황이 올 것으로 보며, 앞으로 전기료인상과 배당증가 메리트가 있는 한전, GS칼텍스, GS리테일, 자산가치가 큰 GS홀딩스, 외국인지분이 늘고 있는 KT&G 등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6/01/18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