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년 전통의 주가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라는 이름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언론제국 뉴스코프가 자회사인 다우존스의 주가지수 사업부문을 매각한다는 방침아래 매수자를 물색 중이라고 21일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1884년 찰스 다우와 에드워드 존스, 찰스 버그스트레서가 고안해낸 이래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나타내주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았고, 여러 업종의 종목들을 편입하며 30개 종목으로 확대돼왔다. 다우지수 사업부문은 2007년 2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그동안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 왔다.
골드만삭스가 주간사를 맡아 진행하게 될 이번 매각작업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벌써부터 모건스탠리의 사업부문이었던 MSCI나 블룸버그 LP, NYSE 유로넥스트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새로운 인수자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이름을 바꿀 수도 있지만, 널리 알려진 인지도 때문에 이름을 유지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우지수의 가치를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MSCI 지수의 사례를 감안하면 약 7억 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
한편 다우지수 소유자인 다우존스사는 앞으로 뉴스 부문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