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실적 부진에 1% 안팎 하락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기업 실적 등의 여파로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9.53포인트(0.78%) 하락한 1만6,401.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6.94포인트(0.90%) 떨어진 1,867.72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기술주 약세 부진으로 57.30포인트(1.38%) 하락한 4,080.76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AIG(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개장 초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AIG는 올해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27%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AIG 주가도 4.12% 급락했다. AIG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금융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는 이날 보호예수로 묶여 있던 4억8,900만주가 풀리면서 주가가 18% 가까이 폭락했다. 그 여파로 페이스북 주가가 4.39%, 아마존이 4.09%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동반 급락했다.

사무용품업체 오피스데포도 1분기에 1억9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피스데포는 실적발표 이후 올해 150개를 포함해 적어도 400개의 점포를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한 덕분에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이날 미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미국 무역수지 적자도 예상보다 다소 컸다. 이날 미 상무부가 이날 3월 무역적자가 403억8,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2월의 418억7,000만달러보다는 적은 수치이지만 시장 예상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은 오는 7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재닛 옐런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7일과 8일 각각 의회에 출석해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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