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62억원, 96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증가는 작년 3ㆍ4분기 설비 증설로 인해 일반 영업장 테이블수가 100개에서 132개로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홀드 레이쇼(Hold Ratio, 베팅 금액 중 강원랜드가 차지하는 비율)의 급속한 변화가 없는 한 2분기 영업실적은 방문자수의 자연증가 및 테이블 증설에 따른 드롭 금액(베팅금액) 증가 등 긍정적 요인으로 인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개월간 강원랜드 주가는 14%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시장요인을 배제하더라도 골프장 개장,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기업 자체의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과도하게 인식된 규제위험에 따른 절대 저평가 국면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그러나 최근 종합주가지수 상승 및 국내 내수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을 감안할 때 강원랜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
강원랜드의 외형과 수익성 모두 정부 규제에 따른 위험에 노출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두 가지 측면에서 주가가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먼저 카지노산업의 현금흐름 안정성과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배당성향을 고려할 때 동사의 상대적 저평가는 해소될 여지가 있다.
또 시장의 우려와 달리 강원랜드는 설비증설에 따른 안정적 성장을 지속했다. 금년 이후에도 골프장, 스키장 등의 개장에 따른 방문객수 증가효과로 인해 기타 내수 관련주 대비 상대적인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가의 할증요인이다.
앞서 언급한 추가 상승여력에 기초해 강원랜드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6개월 목표주가는 18,500원으로 기존 16,800원 대비 10% 상향 조정한다. 목표주가 기준 올해 PE는 13.5배 수준으로 국내 내수 관련주 대비 충분히 할인된 것이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