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략산업 기술인력 부족 심각

광산업 등 966업체중 38% "인력 확보 못해 생산성 향상 차질"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광산업과 정보가전, 자동차 전장부품 및 금형산업, 디자인산업 등 전략산업을 떠받쳐줄 기술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테크노파크가 최근 전략산업에 포함된 업체 96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전략산업 인력수급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38%인 367개 업체가 산업기술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기타 공학과 자연계 전공인력 부족도 전체 기업의 47.3%에서 평균 1.82명이 부족했다. 이들 업체가 느끼고 있는 전체적인 인력 부족규모는 1,4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분야별로는 광산업 업체의 45.5%가 인력 부족을 호소했고 다음으로 디자인산업이 42.6%, 정보가전산업 35.4%, 자동차 전장부품 및 금형산업의 34.3% 순이었다. 특히 전체 부족인력 1,410명 가운데 전문가 수준의 인력 부족이 362명에 달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전문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부터 2014년까지 향후 5년동안 전략산업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규모는 광산업 505명을 비롯, 정보가전산업 391명, 자동차전장부품 및 금형산업 126명, 디자인산업 416명 등 총 1,438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관리자도 총 231명이 필요하며, 기능원과 조립종사자도 각각 1,020명과 1,660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광산업과 디자인산업은 전체 수요인원에서 전문가 직종에 대한 수요가 높은 반면, 자동차 전장부품및 금형산업은 조립종사자 수요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이에 따라 산업 특성 및 인력수요 형태에 따른 양질의 인력 공급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산학연 연계를 통한 합리적인 기술인력 공급체계를 갖춰 발전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인력 수급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급 연구기관과 대학이 업체들과 연계해 활용가능한 양질의 인력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 전략산업 발전의 토대를 갖춰나가야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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