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200자 읽기] '강신주의 감정수업' 外






오래된 발전소가 미술관 되기까지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김정후 지음, 돌베개 펴냄)=
런던의 테이트모던 현대미술관, 베이징의 798예술지구, 서울의 문래동 예술촌. 이들은 오래된 발전소나 공장 등 사실상 용도폐기된 산업유산을 재활용해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이자 도시사회학 박사인 저자는 파리ㆍ빈ㆍ헬싱키ㆍ마드리드ㆍ취리히 등 유럽 전역에서 이 같은 산업유산 재활용이 이루어진 과정과 그 의미를 되짚어본다. 1만6,000원.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감정

■강신주의 감정수업(강신주 지음, 민음사 펴냄)=
17세기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는 인간의 감정을 크게 48가지로 분류하고, 인간을 이해하는 데 감정이 주요한 키워드임을 강조했다. 저자는 여기에 48권의 세계문학 걸작과 48개의 명화, 48개의 조언을 더해 '욕망의 인문학'을 엮었다. 철학자 강신주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야말로 스스로를 알고, 또 제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1만9,500원.

조직생활에서 진정한 나의 모습은

■공병호의 인생사전(공병호 지음, 해냄 펴냄)=
내 인생 목표는 무엇이며, 나다운 것은 또 무엇인가? 삶의 갈림길에서 외롭고 불안한 30~40대가 마주하기 마련인 이런 질문들에, 자기계발 전문가인 저자는 이를 자아ㆍ생활력ㆍ습관ㆍ관계ㆍ태도ㆍ철학 등 6장에 걸쳐 이야기한다. 특히 정체성ㆍ돈ㆍ전직ㆍ조직생활ㆍ결혼ㆍ자녀교육 등 지난 10여년간 수천 회의 강연에서 주로 받은 인생 질문들을 70여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담았다. 1만4,500원.

쿠바 핵 미사일 위기 대처한 13일

■존 F. 케네디의 13일(셀던 M. 스턴 지음, 모던타임스 펴냄)
=1962년 10월14일 미국은 쿠바에 배치된 소련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견한다. 이른바 13일간의 '쿠바 미사일 위기'가 찾아온다. 결과적으로 핵전쟁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 의사 결정과정은 법무장관 로버트 케네디의 회고록 '13일'을 통해 신화로 포장됐다. 하지만 저자는 케네디 대통령이 몰래 설치한 녹음 '케네디 테이프'로 이 과정을 생생히 증언한다. 1만5,000원.

음악·역사 속 동백나무 재조명

■한국의 동백나무(안영희 지음, 김영사 펴냄)=
한국은 동백나무의 주요 자생지이자, 분포 북한계선이 존재하는 곳이지만 그간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저자는 전세계 동백나무의 분포와 한반도 지역별 동백꽃 변이, 국내외 재배품종 120종, 동백나무속 식물 20종의 사진과 특징을 상세히 정리하고, 국내 군락지 14곳을 소개한다. 또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음악, 역사 자료에 등장하는 동백나무를 재조명한다.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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