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공연장이 건설되면 한류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고양시 한류월드부지 내 7만9,359㎡에 건립되는 K팝 아레나 공연장에는 1만5,000석 이상 규모의 주 공연장과 2,000석 정도의 중규모 공연장, 대중음악계의 숙원인 대중음악박물관과 명예의 전당, 음악교육 시설 등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올 하반기 사업자 공고를 내고 공사에 착공, 오는 2016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K팝 아레나 공연장 사업은 80% 이상이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이뤄진다. 공연장 사업부지는 경기도가 무상으로 임대한다.
전체 사업비는 2,000억원(민자 1,750억원, 국비 25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고양 한류월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최적의 지역으로 꼽힌다.
인천공항과 서울도심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도 개통돼 있다. 3호선 주엽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이며 2017년 수서~일산 GTX노선이 개통되면 강남에서 25분에 접근이 가능하다.
한류월드는 또 킨텍스 등 지원시설과 연접한 MICE복합단지 등과 어우러져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평가 받아왔다. 특히 공연이 이뤄질 경우 킨텍스 제2전시장 주차장을 활용하면 4,5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한류월드의 K팝 아레나 유치로 한류 전체가 새로운 차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7,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해 고양 한류월드에 한류관광 MICE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류월드에는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와 '대명호텔'이 건립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2016년에는 EBS디지털 통합사옥이 완공될 예정으로 한류월드 부지와 인접한 고양시내 MBCㆍSBS제작센터와 함께 방송ㆍ문화 클러스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K팝 공연장 건설을 그냥 K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 방송 콘텐츠 제작, 각종 전시, 교육, 엔터테인먼트와 결합돼 대한민국 전체의 문화 관광 예술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