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우현(오른쪽) 사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도널드 웨스트 미국방송도서관 대표로부터 '올해의 방송계 자이언트'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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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현 LG전자 사장(최고기술책임자ㆍCTO)이 지난 1일 미국방송도서관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방송계 자이언트(Giants of Broadcasting)상'을 받았다.
백 사장은 디지털 비디오 압축기술 '디지사이퍼(Digicipher)'를 개발해 6월 미국 디지털 방송 전환과정에 기술적으로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미국방송도서관은 방송 발전에 힘쓴 엔지니어와 방송인ㆍ언론인ㆍ기업가 등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해왔으며 올해로 7회째인 시상식에서는 백 사장 외에 NBCㆍCBS에서 뉴스를 진행한 유명 여성앵커 케이티 쿠릭, 다큐멘터리 감독 켄 번스 등이 함께 상을 받았다.
백 사장은 시상식에서 "1990년 개발한 세계 첫 디지털 방송 시스템이 1996년 미국 표준으로 채택됐다"며 "올해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면서 성공적으로 디지털 방송으로 이어진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1997년 11월 미국 USA투데이 표지기사에서 '디지털TV의 아버지'로 소개됐고 200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미가전협회(CEA)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