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EPL 스완지시티 이적 임박

외신들, “협상 완료 단계”…지난 시즌 11위팀, 주전 경쟁도 비교적 수월


기성용(셀틱)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 입단이 임박한 분위기다.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 구단의 소식을 알리는 셀틱뉴스나우는 20일(한국시간) “스완지가 600만파운드(약 106억원)의 이적료와 선수 한 명을 셀틱으로 보내는 조건으로 기성용을 영입할 것이다. 협상이 완료 단계”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또한 “스완지는 기성용을 데려오기 위해 500만파운드(약 89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한편 스티븐 도비를 셀틱으로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풀럼, 리버풀 등 EPL 팀들과 스페인 리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기성용에게 관심을 보여왔으나 현재 스완지 외 다른 구단과의 접촉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웨일스의 스완지를 연고로 하는 스완지 구단은 지난 시즌 EPL에 승격, 11위(전체 20팀)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브랜던 로저스 감독과 간판 미드필더인 조 앨런이 리버풀로 떠났고 또 다른 주전 미드필더 길피 시구르드손은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상대적으로 주전 경쟁이 수월한 상황. 기성용이 계획대로 스완지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레온 브리튼과 함께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의 영웅’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스완지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박지성의 QPR를 5대0으로 완파하며 또 한번의 돌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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