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해외사업 확대와 50%에 육박하는 배당 메리트를 앞세워 올해 국내경기 둔화 속에서도 주가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푸르덴셜증권은 15일 제일기획에 대해 “국내 최고의 시장 경쟁력, 해외 부문에서의 구조적인 이익 증가, 높은 현금보유액을 이용한 해외 M&A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시장 대비 70% 정도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며 목표주가 27만6,0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정인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의 해외마케팅 전담 회사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캠페인과 자체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 따른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3년 동안 제일기획의 해외 취급액은 연평균 16.7%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올해 3,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순현금 보유액과 해외기업 인수를 통한 성장 가능성도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높은 배당성향도 투자 메리트를 높이고 있다. 제일기획의 2006 회계연도 배당금은 주당 7,000원으로 배당성향이 43%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상장 이후 배당성향이 꾸준히 늘어 앞으로는 5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와 내년 주당 배당금은 각각 7,500원과 9,000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희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국내 광고시장 전망은 중립적이지만 제일기획은 해외진출을 통해 국내 업황의 한계를 넘어선데다 삼성전자라는 국내 최고 광고주를 보유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목표주가 26만3,0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