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200% 활용하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자녀 승강기 안전 걱정, 흥미로운 만화 교재로 해결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사용할 만큼 승강기는 현대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생활수단으로 자리매김 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유대운ㆍ이하 승관원)은 지난 1992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시민들의 발 역할을 대신해온 승강기 안전을 위해 다양한 기술용역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에는 그 어느 공공기관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고객만족형 기관으로 탈바꿈했다. 승관원은 15년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물 소요자 및 관리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첨단 계측장비를 이용, 고품질 진단ㆍ감리ㆍ컨설팅ㆍ감정 서비스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승강 설비와 관련한 각종 분쟁시 상태 평가 등에 대한 공정한 판단을 도와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승관원이 승강기 안전사고 피해자를 돕기 위해 벌이고 있는 전사적 모금활동에 눈길이 쏠린다. 승관원은 이달부터 본원과 전국 23개 지원 및 출장소에 32개의 대형 저금통을 설치, 올 연말까지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승관원은 또 지난 7월 말 서울시청 별관에서 서울시와 함께 ‘승강기 안전스티커 부착식’을 열고 서울시와 공동으로 6,000개의 엘리베이터 안전규칙 스티커를 제작, 배포했다. 서울시는 물론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승강기 특별점검, 승강기안전관리 홍보물제작, 사후관리 시 업무협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게 승관원의 목표다. 해외 기술 교류를 위한 발걸음도 주목할 만하다. 승관원은 최근 ‘유럽표준화기구 승강기 기술위원회(CEN/TC10)’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표준개발 및 적용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승강기 표준화 적용에 대한 업무협조와 각종 포럼, 전문 인력교환을 시도하고 특히 유럽형 선진 승강기 제조업체의 안전관리 시스템 및 안전사고현황, 노후승강기 관리현황에 대한 정보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승관원은 어린이들에게 승강기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만화로 구성된 ‘내 친구 승강기, 이제 안전하게 탈 수 있어요’를 발간, 교육용 교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교재는 아이들이 지켜야 할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안전규칙이 주사위 놀이와 ‘○ㆍ×’방식의 퀴즈로 흥미롭게 구성돼 있다. 총 3만부가 제작된 이 책은 한국어린이재단을 통해 전국유치원 등에 배포됐다. 승강원 인터넷 홈페이지(www.kesi.or.kr)에서도 이 교재를 만날 수 있어 자녀의 승강기 안전 문제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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