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수업에 로봇 활용

서울시 10개교 과학·수학시간에 시범적용


로봇을 이용해 속력을 측정하거나 평면체의 다양한 입체모양을 학습하도록 하는 등 서울 일부 초등학교에서 교육용 로봇을 활용한 시범수업이 이뤄진다. 지식경제부는 21일 매헌초등학교 등 서울시내 1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과학과 수학 등 일부 교과목에 교육용 로봇을 활용하는 시범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 학교는 신학ㆍ매헌ㆍ금화ㆍ탑산ㆍ북가좌ㆍ가원ㆍ강동ㆍ청룡ㆍ미래ㆍ가인 초등학교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로봇 연계 시범수업을 통해 학습 흥미를 유발하고 다양한 수업지도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용 로봇은 학습도구로 이용되는 교구로봇과 교사업무를 보조하는 교사 보조로봇으로 나뉘며 이번에 시범사용 되는 로봇은 교구로봇이다. 국내에서는 로봇 경진대회를 통해 교구로봇이 개발돼왔고 유치원에서는 유아용 교사로봇이 일부 활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지역ㆍ학교별로 교구로봇을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하거나 방과후학습과 캠프운영 등에 이용하고 있다. 다만 해외 역시 교사 보조로봇의 활용은 미미하다. 시범수업에서는 과학의 경우 로봇에 용수철을 달아 길이 변화를 측정하거나 속력과 거리 측정 등의 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학은 입체모양 학습과 최단거리 경우의 수 계산 등에 로봇을 이용한다. 10개 학교는 각 교 1개 학급씩 이달 말부터 오는 12월 초까지 6주 동안 시범수업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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