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벤처기업, 최근 3년 평균매출액 크게 상승

벤처침체불구, 매출액 및 경상이익률 일반기업보다 양호 최근 전반적인 벤처위기에도 불구하고 충남지역 벤처기업들은 일반 제조업체들보다 매출액 및 경상이익률에서 양호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청지역본부(본부장 장철기)가 최근 실시한 충남지역 벤처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9월중 충남지역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 278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 220억원보다 26.3%(58억원)가 늘어났고 경상이익률도 9.9% 상승했다. 지난 2001년에도 충남지역 벤처기업의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5.5% 증가한 292억원을 기록했고 경상이익률 또한 전국 제조업 매출 평균증가율 2.0%보다 크게 높은 5.5%를 기록했었다. 이러한 벤처기업 호황에 따라 지난해 11월말 현재 충남지역 벤처기업 수출은 1억7,000만달러를 기록, 1년전보다 36.9% 증가했고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00년 0.8%이던 것이 1.2%로 상승했다. 업체당 평균종업원수도 지난 2000년 126명에서 2001년 133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9월말 현재는 15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 조사결과 충남지역 벤처기업은 모두 244개로 이중 104개가 천안시에 자리잡고 있고 아산에서 47개 벤처기업이 활동하는 등 충남 북부지역이 벤처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입주형태별로는 농ㆍ공산업단지에 66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고 창업보육센터에 26개, 벤처집적시설에 9개, 기타 시설에 143개 업체가 각각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청본부 관계자는 “충남지역 벤처기업들은 지역경제성장의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충남지역 고용증대와 첨단산업위주로의 산업개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삼성 등 대기업의 입지도 충남지역 벤처기업에게 유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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