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변동에 소비자물가 3.1% 영향받아
임금상승이 가장 큰 물가변동요인이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8년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물가파급효과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산업에 걸쳐 임금이 10% 변동하는 경우 소비자물가는 3.1%, 생산자물가는 2.8%의 변동압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 추진으로 임금투입비중이 줄긴했지만 여전히 원가구성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임금변동이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급영향은 소비자물가의 경우 95년 3.5%까지 상승추세를 보이다 외환위기 이후 임금투입비중이 하락하면서 3.1%까지 떨어졌다.
공공요금은 10% 변동시 소비자물가는 1.9%, 생산자물가는 1.6%의 변동압력을 받는다. 전력.수도.가스요금의 파급영향이 가장 크고 교통요금, 통신요금, 의료보험수가 등의 순이었다.
공공요금의 물가파급효과는 소비자물가의 경우 95년 1.8%에서 98년 1.85%로, 생산자물가는 1.5%에서 1.58%로 모두 높아졌다.
환율이 10%변동하는 경우 소비자물가는 1.8%, 생산자물가는 2.8%의 변동압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파급영향은 95년까지는 낮아지는 추세였다가 98년들어 다시 높아졌다. 환율상승으로 수입의존도가 95년 10.9%에서 98년 13.1%로 상승한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주요 국내상품의 개별가격이 10% 변동하는 경우 물가의 파급효과를 보면 소비자물가에서는 집세가 1.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외식비(0.9%), 교육비(0.9%), 직물제의료(0.6%), 채소(0.3%) 등의 순이었다.
수입상품의 물가파급효과는 원유가 소비자물가에 0.3%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컸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