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체계 문란 등의 사유로 보직해임된 데 불복해 인사소청을 낸 군 검찰관 3명에 대한 소청심사의 결론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31일 "어젯밤 늦게까지 인사소청심사위원회를 열어 군 검찰관3명이 제기한 보직해임 사유의 부당성 여부를 놓고 심사했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해 내년 초에 심사를 재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기석(소장) 합참 해외정보부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법무장교 3명, 일반 과장급장교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소청심사위는 검찰관들에게 보직해임 절차와 사유에 대한 불복 이유를 설명토록 배려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보직 박탈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검찰관들의 입장을 장시간 설명들었다. 이들에게 소명 기회를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 최종 결론을 내년으로 미뤘다"고 말했다.
장성진급 비리의혹 수사의 핵심 라인이었던 검찰관 3명은 수사상황을 외부에 유출하지 말라는 윤광웅 국방장관의 지시를 어겼다는 등의 이유로 보직해임이 결정되자 이달 24일 인사소청을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