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관심주] 쌍용증권

고객예탁금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와 증시활황기대에 따라 증권주가 폭등하는 가운데 특히 쌍용증권이 15일 1,100만주가 넘는 대량거래(하루 거래량기준 현대건설에 이어 2위)속에 상한가 매수잔량이 250만주 가까이 쌓이는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증시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증권주 폭등세 속에 쌍용증권주식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쌍용증권 주식에 대한 매수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증권주 폭등은 직접적으로는 고객예탁금 금리인하가 계기가 됐다. 국내외 증권사 중 일부는 현재 5% 수준인 예탁금 금리를 최고 4%포인트에서 1%포인트까지 낮췄고 다른 증권사들도 인하할 예정이다. 현재 7조원 수준인 고객예탁금을 고려할 때 예탁금 금리를 1%포인트만 내리면 연간 700억원, 2%포인트 내리면 연간 1,400원 규모의 증권사 수지개선효과가 발생한다. 여기에 증시활황으로 인한 증권사 수지개선 기대가 증권주 폭등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반면 그동안 쌍용증권은 미국계 대형 벤처캐피탈회사인 H&Q의 인수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타 증권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이번 폭등장의 스타주로 부각한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또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약 1년전에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중 하나인 미국 메릴린치가 쌍용증권의 모기업인 H&Q 인수를 시도하는등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H&Q 인수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중.장기적으로 쌍용증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