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간 몰아 닥친 강추위의 영향으로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3일부터 시작한 신년세일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등 주요백화점의 3~5일까지 매출은 지난해 전년 세일기간에 비해 4~8% 감소했다. 업체별 신장률은 신세계 -4%, 현대 -8%, 갤러리아 -2.8%인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업계 1위인 롯데의 경우 3~4일 이틀간 매출은 전년대비 3%정도 역신장을 했으나 5일 매출이 대폭 늘어 0.5~1% 신장세로 돌아섰다.
백화점업계는 세일 초반 3일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 향후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일 초반 강추위의 영향으로 내점고객수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 매출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소비심리 위축이 세일 초반 매출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보지만 백화점의 시각은 다르다”며 “예년과 달리 강추위라는 변수가 있었으므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화점들은 소비심리가 급속히 냉각돼 지난해 말 매출이 10%이상 역신장 한 영향으로 세일 목표를 다소 보수적으로 잡아놓은 상태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