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형 거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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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은 26일부터 3일간 인천 청라지구 14ㆍ18블록에서 호반 베르디움 1,796가구를 1차로 선보인다.
청라지구 호반 베르디움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지난해 GS건설과 중흥건설이 청라지구에서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고 내놓은 물량의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대였지만 호반 베르디움은 14블록 111~112㎡형이 평균 857만원, 18블록 79~81㎡형이 평균 906만원으로 30% 이상 저렴하다.
여기에 건설자재 및 납품가 상승으로 공사비지수 조정기간이 현행 6개월에서 3개월로 변경되고 단품 슬라이딩 제도 적용으로 오는 7월 이후부터 기본형 건축비가 오르는 점을 감안하면 더 매력적이다.
그러나 10년간 전매제한에 묶이기 때문에 입주(2011년 상반기 예정) 후에도 7년가량은 직접 거주해야 한다. 또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111~112㎡형 745가구, 79~81㎡형 1,051가구 등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어 중ㆍ고생 자녀를 둔 사람들이 오랜 기간 생활하기에는 다소 좁을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서울 접근성은 청라지구가 송도ㆍ영종도 등 다른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비해 뛰어난 편이다. 경인고속도로 IC와 바로 연결되고 2009년 개통 예정인 청라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0분 내로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분양하는 1차 호반 베르디움은 청라지구 내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어 청라역까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경인고속도로가 상승 정체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 출퇴근은 힘들어 보인다”며 “10년 전매제한도 있는 만큼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청라지구 내에서 4,545가구를 차례로 분양할 예정이어서 대단지 프리미엄이 예상되지만 그 외 대형 브랜드가 없는 건 약점이다. 또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는 동양메이저건설과 한양의 물량을 제외하고는 모두 115㎡ 이하의 중소형 단지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우선공급 물량이 30%로 낮아져 서울 및 수도권 청약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모델하우스는 당첨자에 한해 7월4일 공개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의 한 관계자는 “사전 광고가 없었는데도 인터넷 관심고객이 2만명을 넘었다”며 “중소형 아파트는 8월 이후 서울 및 수도권 공급물량이 거의 없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