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라운드하는 골퍼들이 참가하는 제2회 우리은행배 시각장애인 골프 대회가 29일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베어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회장 김홍철)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 시각장애인 골퍼 28명과 일본 초청선수 4명, 국내 지체장애인 골퍼 4명 등 총 36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시각장애인 골프는 비장애인 규정과 큰 차이가 없지만 전담 코치나 도우미가 방향과 거리, 주변 환경 등을 알려주고 어드레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
내국인부는 완전 실명에 가까운 전맹(B1), 일부 시력이 남아 있는 약시(B2, B3)부로 나눠 진행하고 외국인부는 두 부문을 통합해 승자를 가린다.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부는 별도 경기를 치른다.
경기 방식은 비장애인 대회와 같은 1일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다. 다만 더블 파 시점에서 볼이 그린 밖에 있으면 2타, 볼이 그린 안에 있으면 1타를 더해 해당 홀을 마감하게 된다.
한편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는 내년 4월 세계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를 국내에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