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오는 28일 실시될 원내대표 경선에 정세균(丁世均) 의원만 단독 출마하더라도 경선토론회 형식의 청문회를 실시키로결정했다.
우리당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현미(金賢美)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3-4명의 당내 인사들로 패널을 구성해 청문회를 실시, 후보의 정책과 원내 의정방향에 대한 견해를 청취할 것"이라면서 "우리당 대학생 아카데미에 참여중인 학생들이 청문회를 방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당은 이날 중앙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가 궐위되거나 해임될 경우 새로 선출되는 후임 원내대표의 임기를 잔여 임기로 하지 않고 1년으로 하기로 당규를 개정했다.
우리당은 또 4월 전당대회의 당의장.상임중앙위원 경선과 중앙위원 선출업무 관리를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유재건(柳在乾) 의원, 부위원장으로 문석호(文錫鎬), 유선호(柳宣浩)을 임명하는 등 중앙당선관위 설치를 완료했다.
중앙위는 또 이호웅(李浩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원혜영(元惠榮) 최용규(崔龍圭)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인선안을 가결하고,4월2일 전당대회에 앞서 3월12일 제주, 부산, 경남을 시작으로 ▲13일 광주, 전남,전북 ▲19일 대전, 충남, 충북▲20일 대구, 경북, 울산 ▲26일 인천, 경기 ▲27일강원, 서울 등지에서 시.도당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우리당은 유기홍(柳基洪)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무개선위원회를4월 전대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해 당 조직과 정책결정 및 의사결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평가를 벌인뒤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서영교 부대변인은 "당무개선위는 창당 2주년을 맞아 집권여당으로서 새 출발을모색키 위해 당 시스템 전반을 정비할 필요가 있어 설치된 것"이라며 "중앙당과 원내 및 시.도당으로 이어지는 의사결정 과정을 진단하고, 시.도당 시스템에 대한 점검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