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안방 지키기” 선언/영업본부,내수비전 발표

◎“대형점 확대 등 유통망 재편/주력상품서 절대우위 확보”/올 매출 5조6천억 달성 목표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내수시장 불황과 선진기업들의 국내시장 잠식에 대응, 대리점을 대형점중심으로 정예화하고, 인터넷과 통신판매등 사이버마켓에 새로 참여하는 등 안방시장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9일, 20일 이틀간 강원도 평창군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국내영업본부소속 임직원 2천5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역동 2000 전진대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1세기 내수영업 비젼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내수시장의 불황속에 일본의 소니와 프랑스의 까르푸 등 선진전자 제조·유통업체의 급속한 국내시장잠식에 따른 경영위기를 조직개편과 의식개혁으로 극복하기위해 열렸다. 이상현 국내영업본부장(전무)는 이번 비젼선포에서 국내시장에서 최강의 영업실적 달성을 위해 ▲유통망을 전략적으로 재편하고 ▲전략·주력상품의 시장점유율 절대우위품목을 확대하고 ▲정보인프라구축의 내실화 등으로 견실경영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컬러TV와 냉장고(5백리터급이상), 세탁기(10㎏이상) 노트북PC, 17인치이상 컬러모니터 등 주력상품을 집중 육성,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내수시장 활성화와 시장선점으로 올해 5조6천억원의 매출(96년 4조5천억원)을 달성하고, 99년엔 7조5천억원을 올리기로 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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