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플러스 영남] "부실 상조회사 난립 막기위해 관련 상조법 제정 서둘러야"

조중래 한국상조연합회장 겸 부산상조 회장
부당행위 따른 소비자 피해 막고
상조업 산업화 유도위해
상조聯 차원 법안 발의 준비


"부실 상조회사 난립 막기위해 상조법 제정 서둘러야" [BIZ플러스 영남] 조중래 한국상조연합회장 겸 부산상조 회장부당행위 따른 소비자 피해 막고상조업 산업화 유도위해상조聯 차원 법안 발의 준비 부산=김광현기자 ghkim@sed.co.kr “부실 상조회사의 난립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막고 건전한 관혼상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상조법 제정이 절실합니다” 조중래(사진) 한국상조연합회장 겸 부산상조 회장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전국의 상조회사들이 표시광고법,방문판매법 등의 위반 행위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과태료 처분을 받아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죄송하다”며 “이 같은 상조회사의 부당 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관련법 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조업은 미래의 관혼상제와 관련해 고객들로부터 일정한 금액을 미리 받고,행사에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전국에 180여개의 상조회사가 있으며 회원수는 215만여명에 이른다. 현재 상조시장 규모는 1조원으로 추정된다. 조 회장은 “건전한 관혼상제의 정착을 위해 4월 총선 이후 한국상조연합회 차원에서 상조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으며,국회 차원에서도 일부 국회의원이 상조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법안들은 고령화사회와 핵가족 사회에 맞춰 장례나 결혼 등 각종 행사의 성격을 규정하고, 상조업을 하나의 업종으로 인정해 상조업의 산업화를 유도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법안이 통과되면 무엇보다 상조업이 산업화되면서 하나의 서비스업으로 정착돼 전국에 걸쳐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세한 상조회사의 난립을 막기 위해 현재 상조업 주무 부서인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오는 6월까지 할부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정위의 할부거래법 개정안에는 영업보증금 공탁,고객불입금 보전조치,상조회사 도산시 사업 승계 등과 같은 소비자 피해예방조치가 담긴다는 것. 그는 “상조업과 관련한 할부거래법 개정과 상조법안이 마련되면 영세 상조회사의 진입 벽이 높아져 과장광고나 상조회사의 도산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상조회사들이 고객의 회비로 운용되는 자산을 내 돈처럼 여기고 과대광고나 부동산 투기 등을 하면서 도산하거나 서비스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며 “상조회사 가입에 앞서 영업보증금 공탁 등 자신이 내는 회비가 건실하게 운용되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중래 회장은 또 “최근 일부 상조회사들이 한꺼번에 많은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장의행사인 발인과 결혼식 등에 리무진이나 사이드카를 제공하고 장례식장에 도우미를 대거 파견하는 등의 고액 상품을 내놓고 있으나 이는 우리 전통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전통의 품앗이 형태의 관혼상제 정신을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상조는 국내 첫 상조회사 업계 최다 자산보유 부산상조는 1970년대 현 조중래 회장의 부친인 고 조홍제 회장이 당시 일본에서 편리한 관혼상제 서비스로 시민들의 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던 상조회사를 벤치마킹해 국내 최초로 지난 1982년 부산에 부산상조개발㈜을 설립해 출발했다. 1996년에는 회사명을 현 회사명으로 바꿨다. 조중래 회장은 오랜 상조서비스의 전통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부터 전국 상조회사 연합체인 한국상조연합회장을 맡아 전국 상조회사의 건전한 발전을 이끌고 있다. 부산상조는 회원들에게 신뢰를 쌓기 위해 상조보증㈜에 회원의 회비 일정 금액을 위탁, 담보하는 등 국내 상조회사 중에서는 자산 운용 건전성이 가장 뛰어난 회사다. 또한 2007년말 현재 국내 업계에서 가장 많은 855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상조는 거점인 부산을 비롯해 울산과 경남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지난 2004년에 신대전상조㈜를 설립해 현재 확보한 회원수만 18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장의 행사의 경우 30%의 점유율을, 결혼식을 포함한 전체 행사의 점유율도 1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경조사를 포함해 50여개의 협력업체를 두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서로 돕는 사람들’이란 브랜드를 도입한 부산상조는 상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상조 행사를 전문ㆍ법인화시켰다. 장의 행사는 부산상조서비스㈜,결혼과 회갑연 등 이벤트 행사는 ㈜이앤씨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부산상조는 자체 웨딩홀도 갖추고 있다. 부산상조는 또한 오는 5월 울산에 직영 장례식장인 ‘영락원’을 개원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조중래 부산상조 회장은 “앞으로 의료기관과 협력해 재택 거동불편 고령자에 대한 간단한 건강 진단, 도우미 파견 등과 함께 노인요양복지관을 건립하는 등 실버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연혁 1982. 04 부산상조개발㈜ 설립 1987. 08 혼수품 전용매장 개장(사옥 3층) 1991. 11 낙원예식장 건립 1995. 11 금정웨딩플라자 설립 1996. 04 울산지점 개설 1996. 07 부산상주㈜ 명의 변경 1997. 11 창원지점 개설 2000. 01 상조보증㈜ 설립 2000. 02 홈페이지 개설(www.aidclub.com) 2001. 01 동서대학교와 산학협력 2001. 09 ㈜이앤씨(웨딩행사전문법인) 설립 2004. 01 서민가정 무료장례서비스 실시 2004. 02 신대전상조㈜ 계열기업 설립 2005. 01 낙원뷔페 직영(이앤씨) 2005. 09 중식당 백향 개점 2006. 02 낙원예식장 아이아드웨딩홀로 명칭 변경 • 동해안 시대가 열린다 •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소비자에 다가갔죠" • 5월 울산산업박람회 참가업체 모집 外 • "창원공단, 업종별 클러스터 확산시킬것" • '공원같은 제철소' 포스코 포항제철소 • 현대重 '울산 글로벌 도시화' 일등공신 • "부실 상조회사 난립, 상조법 제정 서둘러" •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개장 • "매혹적인 남아공 와인 즐겨보세요" • 화제의 인물, 장성규 에버키친 사장 • 경북도청 이전 "이번엔 성공할까" • 김천 삼애농장 재개발 (주)대상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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