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는 사용자가 진동의 세기를 조
절할 수 있는 휴대전화용 진동모터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모터는 기존 제품과 달리 스프링에 매달린 추의 상하운동으로 진
동을 일으키는 동전형 제품으로, 휴대전화에 적용하면 사용자가 진동 세기를 자유롭
게 조절해 걸려온 전화를 놓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또 게임기나 게임폰에 적용하면 더욱 생생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모터는 지름이 10㎜에 높이가 3-5㎜에 걸쳐 여러 모델이 있으며 수명은 반
영구적이고 기존 제품에 비해 진동응답 시간은 50% 이상 빨라지고 부품 수는 40% 가
량 줄었다고 삼성전기는 부연했다.
삼성전기는 내년 2분기부터 국내외 휴대전화 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본격 양산이 시작되는 2006년에는 연간 3천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
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전동모터 시장에서 59%의 점유율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는
소형, 고진동형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작년보다 13% 많은 9천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