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기·시티폰 단말기 등 생산/올 매출 800억·경상익 275% 늘듯두일전자통신(대표 박기복)은 통신시스템을 주로 생산해 왔으나 최근에는 무선호출기, 시티폰 단말기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두일전자는 79년 설립됐는데 주로 한국통신에 통신시스템을 납품해왔다. 이회사가 주로 생산하는 것은 통신운용보전시스템으로 전화 가입자와 각종 전화시설을 관리하는 장치다.
최근에는 관계사인 서울이동통신이 무선호출기, 시티폰 사업을 벌임에 따라 무선통신분야로 사업영업을 확장해 무선호출기, 시티폰 기지국 장비, 단말기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두일전자의 올 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2백15% 증가한 3백15억원, 경상이익은 13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회사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무선호출기와 시티폰 단말기를 본격적으로 판매함에 따라 올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1백58% 증가한 8백억원, 경상이익은 2백75% 늘어난 3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일전자가 판매하는 시티폰 단말기는 기존 제품의 안테나부분을 대폭 보강, 수신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제품에는 호출기가 내장돼 있어 일단 호출기로 신호가 오면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다.
회사관계자는 『호출기 안테나와 전화 발신용 안테나를 일체식으로 해 수신율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두일전자는 서울이동통신을 통해 이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의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도 납품하고 있다.
이밖에 두일전자는 서울이동통신 지분을 4%정도 보유하고 있다. 서울이동통신 역시 거래소 상장을 준비중이므로 지분 매각시 상당한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