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美ㆍ日 정책불확실성 커지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축소 가능성’과 ‘일본의 아베노믹스’ 등 각국 정책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시장 불안요소에 대해 우려섞인 시각을 표했다.

김 총재는 14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들과의 ‘금융협의회’에서 “어제도 미국, 일본(시장을) 봤겠지만, 시장 불확실성과 동시에 정책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금융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등에 전 세계적으로 크게 요동쳤다.

김 총재는 “전월 같으면 생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 달 전이었으면 아베노믹스에 엔저 현상이 굉장히 갈 것이라고 했겠지만, 현재 달러 당 95엔 수준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또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이 보유한 채권이 평가손실을 입고 글로벌 금융규제에 따른 자본충당금을 쌓는데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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