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여신 강화를 위한 출장소 설치가 잇따르고 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이 점포설치 인가 요건만 충족하면 지점이나 출장소를 개수에 제한 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우량 저축은행들이 영업력 확대를 위해 출장소 개설에 나서고 있다.
동부저축은행은 금감원으로부터 점포 신설 인가를 받고 오는 6월중 삼성동과 여의도 2개 지역에 출장소를 개설한다. 또 올 하반기에 2개의 출장소를 추가 설치해 총 7개의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하중 동부저축은행 사장은 “영업 네트워크를 늘려 자금조달 비용 절감 등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전한 대출을 늘리는 등 우량지역금융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오는 7월중 강변 테크노마트에 출장소 개설을 목표로 금감원에 설치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프라임은 테크노마트의 상인들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저녁 9~10시까지 야간영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야간영업은 늦은 시간에도 현금 수요가 잦은 상인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수 있어, 저축은행이 취약한 보통예금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신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성도 프라임저축은행 사장은 “테크노마트는 상권이 형성돼 있는데다 유동인구가 영업력을 확대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