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의 연이은 해외 교환사채(EB) 발행 결정이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영국 런던에서 2억5,000만달러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초 자산은 현대중공업 보통주이며 교환가액과 발행 조건은 아직 미정이다. 이에 앞서 KCC는 3일에도 싱가포르에서 현대모비스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6,000만달러 규모의 E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건을 합하면 KCC의 EB 발행 총 규모는 3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EB 발행은 KCC와 관계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외화단기차입금을 사채로 전환해 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한 목적”이라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안 연구원은 “이번에 발행하는 EB 프리미엄은 2007년 발행했던 EB보다 5%포인트 정도 낮다”며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주식 등 투자 자산을 유동화하겠다는 의지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