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교통 경찰 출신의 러시아 종교인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더선, AFP 등 다수의 외신들은 자신을 '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48세의 세르게이 토로프의 소식을 전했다. 시베리아 인근의 작은 마을인 페트로파블로프카가 주 활동 무대인 이 남성은 긴 머리와 턱수염, 그리고 온화한 인상이 예수와 흡사해 사람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이 남성은 한때 교통 경찰로도 일했는데, 1991년 야간 근무를 서던 중 깨달음을 얻고, 이후 스스로를 예수라 칭하며 성서에 나오는 예수와 같은 순례 활동을 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5,000여 명이 넘는 신도들의 추앙을 받고, 그가 사는 마을에는 그와 관련된 기도용품이 팔린다. 또 그는 채식을 하며 금욕적인 신앙 생활을 하고, 담배와 술, 돈을 버는 행위 등은 하지 않는다. 이 남성은 러시아를 벗어나 이탈리아, 폴란드 등지를 돌며 선교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를 따르는 이들이 낸 헌금으로 순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