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23일 관할 부대인 26사단과 75사단, 8사단에 군 관련 규제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와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며 군사시설보호구역 54.9㎢를 해제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는 지역의 전체 군사시설보호구역 239.3㎢의 4분의 1 이상에 해당한다.
포천시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건의한 지역은 8사단에 속해 있는 한탄강댐 건설과 관련한 이주민 정착지와 이동면 노곡리, 영북면 운천리 일대, 26사단 관할지역인 소흘읍 이동교리, 고모리, 초가팔리, 무봉리, 75사단 관할 구역인 가산면 금현리, 내촌면 내리 일대다.
포천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재산권 침해와 불편을 겪으면서 군 행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시민과 지역에 대해 국방부와 군 부대가 보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