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나흘만에 반등 성공

기관 매수로 수급충격 진정…본격 상승세로 바뀔지 주목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연일 하락하던 레인콤이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에도 최근 약세를 주도했던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3일째 이어졌지만, 기관들이 매수세에 합세하며 물량을 소화해 내 수급 충격은 일단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 달 들어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면서 손절매 물량을 15만주 이상 쏟아냈다”며 “실적 등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만큼 주가는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의견에 수긍하는 분위기다. 오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래시메모리 가격 인하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적정주가로 현 시세 대비 85%가량 상승한 14만2,000원을 제시했다. 동원증권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MP3폰 문제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MP3 폰과 MP3 플레이어에 대한 무료 음악 재생에 대해 음악저작권 관련 단체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나 음질과 재생기간을 제한하기는 어렵다는 것. 특히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고성능 신제품에 MP3 음악 재생 기능을 추가하고 있지만, 카메라폰처럼 대부분의 휴대폰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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