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석유, 컴퓨터, 자동차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0.6% 떨어졌다고 미국 노동부가 14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0.2% 하락을 훨씬 밑돈 것으로,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인플레가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언급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핵심 PPI는 0.1% 상승했다.
지난 4월 PPI는 0.6%, 핵심 PPI는 0.3% 각각 상승했었다.
한편 5월 소매 물가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폭인 0.5% 하락, 자동차 중개상 및 백화점에서의 구매가 줄었음을 반영했다고 상무부가 발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